일행을 끌고 모텔로 와 4층 특실로 안내해 주었다
어지간한 호텔급으로 꾸며진 특실시설에 놀란 눈치로 두리번거리는 일행을 집어넣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옥상엔 허름해 보이는 옥탑방이 하나 있다
모르는 사람은 그저 창고로 아는...사실 일하는 직원들도 안 쓰는 창고인지 안다
열쇠로 잠긴문을 열고 들어가 휴게실용 의자에 편안하게 기대어 앉았다
의자앞의 벽면엔 커다란 9개의 화면에 4층특실들이 나타났다
4층 특실은 일반객실 3개정도의 넓은 룸이다
그래서 방하나에 몰카 5개씩이 설치되어 있어 방안 곳곳을 비출수 있게 되어 있고
침대 머리맡에는 소형 마이크가 있어 소리까지 생생하게 들을수 있다
컨트롤박스를 조작해 소리는 아내가 들어간 401호실로 조정하고 화면 5개는 401호실로 화면 4개는 402호로 조작했다
아내는 방에 들어가자마자 사내에게 눌려 침대에 넘어졌고 402호는 명희씨가 샤워를 하려는지 옷을 벗고 있었다
핸드폰을 들고 단축번호를 누르면서 402호의 소리가 나오도록 조정했다
401호를 보니 아내는 아직 사내와 침대에 누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