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강간, 그리고 이별 -하편

소라바다 75 08.22 15:05
난 그만 네온 불빛아래 알몸이 되고 말았지.

너무 예쁘다…

녀석이 내 팬티를 집어 던지고는 문득 나를 보며 중얼거리듯 말했어.



난 그만 실소가 나오고 말았어.

아깐 살쪘다고 하더니.

난 본래 삐쩍 마른 것보다 조금 통통한 걸 더 좋아한다는 거 몰라?

내 말에 이젠 완전히 안심을 한 듯,

그 애는 자신의 바지벨트를 풀기 시작했어.



너 정말 왜 이래?

나 사귀는 사람 있단 말야!

그게 사귀는 거냐? 너 혼자 일방적으로 좋아하는 거지.

뭐?

니 동생한테 대충 들었어. 너보다 나이도 열 살이나 많다며?

그게 무슨 상관이야!

그런 주제에 너한테는 별 관심도 없고

무지 차갑게 굴고 욕도 하고 그런다며?

그런 걸 뭐하러 쫓아다녀? 그게 뭐가 사귀는 거야!



난 반발을 하고 싶었어.

하지만 뭔가 마음 속에서 커다랗게 울리며

무거운 뭔가가 쿵 하고 떨어졌어.



그 애는 마치 성난 듯 달려들어 반쯤 걸터앉아 있는 나를

다시 바닥에 눕혔어.



내가 잊게 해 주겠어. 내가 정신차리게 해 주겠다구!!



그리고는 그 애는 아무런 주저도 없이

내 사타구니 사이로 파고 들었어.



그렇지 않아. 그 사람도 나를 사랑해…

…정말?



그렇게 물은 건 내 마음이었어…

순간, 뭔가가 빠직 하면서, 머리 속에서 불똥이 튀었어.



아…



고개를 돌리자 그 애의 얼굴이 내 코앞에 와 있었어.

난 새삼 깜짝 놀랐어.

그리고 바로 다음 순간,

밑에서 번져 올라오는 묵직하고 뜨거운 물결에

난 또 한번 놀라고 말았지.



이미 그 애의 자지가 내 보지 속에 가득 박혀 있었어.

뿌리끝까지…



난 멍한 표정으로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그 애의 얼굴을 보고 있었어.



그러자 한참(실은 아주 잠깐이었을 거야)

내 눈을 들여다 보고 있더니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어.



난 마치 머리를 톱으로 써는 듯한 충격의 파도에

그만 반쯤 실신을 할 정도였어.

그 애의 자지가 조금씩 빠져 나가면서

내 보지 속의 벽을 죄 두드리고 가는 모양이었어.



그리곤 거의 끝까지 빠져나가더니

또다시 천천히 내 보지 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했어.

난 마치 누군가가 내 몸 속을 찢는 듯한 느낌이었어.



이 애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어.

게다가 그렇게 오랫동안 못하고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그런데 왜 그럴까…

난 마치 처음 순결이 찢어지는 소녀처럼 한없이 피가 튀고 있었어.



아마도 내 마음 속에서 그 사람에 대한 미련이

깨어지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이윽고 그 애는 움직임을 점점 빨리 했어.



척 척 척 척척척척척척척



살이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내 보지속에서 흘러내린 애액이

그 애의 쏟아지는 자지에 튀고 있었어.



헉…허…허억…아!



내 입에선 어느 샌가 신음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내 온 몸은 마치 파도처럼 출렁이기 시작했어.

아득하게 멀어지는 정신 속에서…

저 멀리 그 사람이 손을 흔들고 있었어.



이제껏 한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환한 웃음을 띠고는…



척척척척 퍽퍽퍽퍽…

헉…악…아아…



귓가에 아련히 살과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울려 왔어.

넓은 천정…

한없이 높은 듯한 그 천정 위로…

멀어져가고 있었어…

그 사람이 환하게 웃으며 나를 향해 손을 흔들며…

멀어져 가고 있었어…



안돼 오빠…오빠…



그 순간 눈앞에서 폭발이 일어났어.

하얀 섬광,

터져나가는 서늘한 불꽃들

난 마치 비행기의 파편처럼 바다로 끝없이 추락하고 있었어…



그러자 갑자기 그 애가 몸을 떼며 양 손으로 내 허리를 붙잡았어.

난 흐릿한 정신에 그 애가 힘을 주는 대로 흐느적대고 있었지.

그 애는 날 바닥에서 일으켜 세우고는,

테이블 위에 엎드리게 했어.

배와 가슴에 와 닿는 유리의 차가운 감촉이 너무도 시원했어.

아마도 지금 내 몸이 무지 뜨거운 것일거야…



난 둥근 테이블 위에 배와 가슴을 대고 엎드려 있었어.

양 다리는 테이블 아래로 서 있었지.

그 애의 손이 허벅지 사이로 들어왔어.

그리고는 힘을 주어 다리를 벌리는 거야.



난 그 애의 의도를 눈치챘지만, 이미 꼼짝도 할 수가 없었어.

눈앞에는 날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들며 가는

그 사람의 모습이 환영처럼 아른거리고 있었지…



그 애의 자지가 다시 몸 속으로 들어왔어.

날 테이블에 엎드리게 하고는 뒤로 넣은 거야.

양 손으로는 내 엉덩이를 꽉 쥐고 허리를 빼게 해서

보지의 각도를 잘 맞추고는…

그리곤 찔러넣은 거야…



다시 내 몸속에 야릇한 쾌감이 출렁이며 차오르기 시작했어.



지금 이건 뭘까…

난 왜 이렇게 테이블에 엎드려 있는거지?

그리고 지금 내 뒤에 있는 건 누구…?

누가 내 몸 속에 마구 자지를 찔러넣고 있는 걸까…?

이러면 안되는데…

내 보지는 그 사람 만이 가질 수 있는 건데…



난 희미한 웃음이 나왔어.

너무 바보같았어.

지금 이게 정말 나인지도 알 수가 없었어.



여기가 어디지?

난 누구야?

지금 뭘 하는 거지?

누구 자지일까?



낯선 느낌…

그 사람보다 더 뜨겁고…

그 사람보다 더 두껍고…

그 사람보다 더 깊은…

한번 찢어지기 시작한 기억들…



마치 부서진 초상화처럼 금이 가고 있었지.

멀어져가는 그 사람의 미소…

그 위로 덮힌 유리가 산산이 부서져가고 있었어.



헉헉헉헉…



거친 숨소리가 들려왔어.

그리곤 점차 숨소리가 가까와오면서

귓가에 그 숨결이 느껴질 정도였지.

엉덩이가 그 애의 체온으로 따뜻해졌어.



그리곤 다시 한번 떨어지면서

보지속을 마구 때려대는 그 애의 자지가 느껴졌어.

찔러…더 찔러…더 박아…더 세게 박아!!

내 보지를…날…아주 다 부숴버려! 다 찢어버려!!

다시는 이 몸뚱이로 누군가를 사랑하지 못하도록…



다 찢어버려!! 다 뜯어버려!!

니 보지 속에 그냥 싼다!

퍽퍽퍽퍽퍽…

척척척척척…



내 애액이 그 애의 피스톤에 마구 튀어

테이블과 바닥에 뿌려지고 있었어.



그 애의 자지는 내 자궁 속까지 뚫고 들어와

마치 내 몸속에 뜨거운 불기둥을 박아놓고 있는 것 같았어.



안녕…오빠…

불쌍한 오빠…

그러게 왜 날 이렇게 놓쳐…

다시 또 누가 오빨 나만큼 사랑할 거라구…

바보 같은 오빠…

이것 봐…오빠가 나를 단단히 잡아주지 않으니까…



차갑지도 않으면서 그렇게 냉정한 척…

안 사랑하는 척 하니까…

그러니까…날 놓치잖아…

이 세상에서 오빠를 젤 사랑할 나를 말야…

바보같이 왜 그랬어…

그러니까…얘가 날 먹잖아…

그러니까…얘가 내 보지에 박잖아…



오빠의 눈동자 속에 나를 한가득 담아주지 않으니까…

이런 녀석이 날 먹는 걸 막을 수가 없잖아…

조금 있으면 오빠의 정액으로 가득 찼던 내 보지 속에

얘의 정액이 가득차고 말거야…

그래도 좋지, 오빠?

정말 나 이렇게 얘한테 먹히고 있어도 좋지?



오빠가 그렇게 만지고 빨고 핥고 넣었던 내 몸을

얘가 가져도 좋은 거지?

내 가슴… 내 젖꼭지…내 등…내 엉덩이…내 보지…

얘가 다 먹고 있어. 얘가 다 갖고 있어.



그래도 오빠…입술만은 아직 안 줬어…

지금이라도 말해 봐.…가지 말라고…

그러면 나 아직 막을 수 있어…지킬 수 있어…

말해 봐 오빠… 날 안 놓칠 거라고…

오빠!… 어서 말해! 날 사랑한다고…

어서, 얘가 싸기 전에…



허억!! 나 싼다!!

아…아악…헉…



보지 속에서 끈질기게 피스톤운동을 하던

그 애의 자지가 뭔가 뜨겁게 부풀어오르는 듯 하더니,

순간 내 속에서 뭔가 뜨거운 것이 확하고 번졌어.



그 애의 몸이 마치 나사 빠진 로보트처럼 덜컥거리고 있었어.

내 눈 앞에는 마치 만화경 속의 세상처럼

꽃들이 마구 흩날리며 서서히 떨어져 내리고 있었어…



이건 절정일까…

아니면 절망일까…



그 애는 힘겨운 듯 의자에 털퍽 앉아

잠시 이마를 고이고 앉아 있다가

이윽고 정신을 차린 듯 일어나…

그제서야 화장실로 들어갔어.



난 그 때까지도 테이블에 엎어진 채였지…

눈물이 고여있는 것이 보였어…

어느새 울고 있었나 봐…

이렇게 될 줄 알았었는데…

언젠가는 이렇게 되고 말 줄 알았는데…



왜 이렇게 가슴이 시린걸까…

쏴-하는 소리가 들렸어…

그 애가 수도에서 씻고 있나 봐…



내 몸 속에서 흘러나온 정액이 허벅지를 타고 흐르는 게 느껴졌어.

그리곤 다시 종아리로…그리고 발뒤꿈치로…

정액이 흐르고 있었어.

내 다리를 타고…

보지 속에서 뒤꿈치까지…

그 사람의 정액이 아닌 다른 남자의 정액이…



바보…

등신…

천치…



그 때 덜컥하고 화장실 문이 열렸어.

그리곤 그 애가 나왔지.

난 멍하니 그 애를 바라봤어.

내 몸속에 한껏 정액을 퍼부어댄 새 사내의 얼굴을…



그 애는 의외로 자못 죄스러운 얼굴로 손에 수건을 들고 있었어.



물에 적셔 왔어…



난 그만 피식 웃고 말았어…



그래…너 맛있었어…게다가 그렇게 착하니…

어쩜 나한텐 네가 더 좋은 건지도 몰라…



난 테이블에서 몸을 일으켜 엉덩이를 반쯤 걸터앉았어.

그리고 말없이 다리를 벌렸지…



그 애는 내 가랭이 사이에 앉아서는

내 보지 주변을 적신 수건으로 닦아주기 시작했어…

꼼꼼히 닦아주는 그 애의 머리를 내려다보면서

문득 연민이 일어나는 것을 느꼈어.



그 애와의 삼 년만의 섹스…

그 때는 이런 느낌 없었는데…



빨아줄래?



내가 말하자, 그 애는 적신 수건을 놓고 입을 내 보지에 댔어.

그리곤 클리토리스부터 차근차근 잘근잘근

마치 애무하듯 잡아뜯듯 깨물듯 내 보지를 빨기 시작했어…



난, 마치 속죄하듯 내 다리 사이에 얼굴을 묻고

열심히 혀를 움직이고 있는 그 애의 머리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어…



이제는 이애를 위해서 젖을 수 있을까…

그럴 수 있을 것도 같아…

그래 언젠가 너한테 입술도 줄께…



어두컴컴한 이층…피아노들이 마치 장승처럼 놓여있는 그 이층이

마치 무덤처럼 넓었어.



문득 찬 공기가 훅 불어왔어…

어딘가 창문이 열렸었나봐…



어느샌가 볼을 타고 눈물이 한자락 흐르고 있었어…

후회는 아닐꺼야…

후회는 안 할거야…



내일은 형광등을 사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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